안녕하세요, 이모티콘 만드는 그모라고 합니다.
이름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코그모’에서 따왔습니다.
게임은 하지 않지만, 단어의 어감이 마음에 들어 쓰고 있습니다.
작가님 캐릭터 중 고라니를 모티프로 한 'GO라니'가 시그니처죠.
많은 동물 중 왜 고라니였나요?
하찮은 이모티콘을 만들고 싶어,
어울리는 소재를 고민하다가 문득 고라니가 생각나 활용했습니다.
실제로 본 적은 없어서 언젠가 한 번 보고 싶네요.
GO라니와 DA람쥐의 MBTI가 궁금해요.
둘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특정한 롤을 정해놓은 캐릭터는 아니라, 매번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성향은 라니는 nfp 계열, 람쥐는 stj 계열일 것 같아요.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엔 재밌는 짤방과 만화가 가득해요
이런 콘텐츠의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말씀해 주신 그대로입니다.
실제로 인터넷 짤 보는 걸 좋아하고, 어릴 때 봤던 만화가 양분이 되는 것 같아요.
말이 작가지 그냥 럭키 오타쿠예요.
아까 ‘하찮은 이모티콘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셨어요.
작가님의 취향인가요?
캐릭터들도 어딘가 맹-하고 귀여운 느낌이 있어요.
B급이거나 조금은 나사 빠진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제가 그린 그림 대부분에 그런 취향이 조금씩 담기는 것 같아요.
벌써 50개가 넘는 카카오 이모티콘을 만드셨잖아요,
그만큼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작업할 때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재미’인 것 같아요.
주관적인 영역이지만, 제가 쓰면서 재밌을 것 같은 느낌 위주로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이런 임티는 있을 법 한데 왜 없지?'란 생각으로 접근할 때도 많은 것 같아요.
애착이라기보단 최근 가장 많이 그리는 ‘GO라니’에 정이 들고 있습니다.
그모 님의 굿즈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나요?
혹은 어떤 감정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요즘 현장냥이 키링을 달고 다니는데,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정확히 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캐릭터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그냥 기분이 좋으셨으면 합니다.
혹시 요즘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굿즈가 있을까요?
아니면 ‘이건 꼭 만들어보고 싶다!’ 싶은 굿즈가 있다면요?
슬리퍼 추천드려요! 꽤 귀엽습니다.
운영은 마플샵에서 다 해주셔서 힘들 게 없습니다. (최고)
처음엔 제품 제작 과정에서 좀 헤매기도 하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천천히 가이드를 따라 해보시면 금방 적응하실 거예요.
제 첫 굿즈도 마플샵이었고,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할 때 추천합니다.
그냥 막연한 꿈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GO라니로 '립앤딥(Ripndip)' 같은
분위기의 스트릿 브랜드를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그저 무한히 감사합니다.
찾아주시는 분들 보면 항상 신기하고 놀라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꾸려 나갈 수 있을진 모르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재밌는 콘텐츠 만들어 볼게요.
어떤 형태로든 잠시라도 웃음 드릴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으면 합니다.